📱 OTT 넘어 스포츠까지?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로 본 스트리밍 시장 변화

OTT(Over The Top) 서비스가 단순한 영화·드라마 스트리밍을 넘어서 스포츠 중계까지 품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최근 떠오른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가 있다. 이번 글에서는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가 등장하게 된 배경과 그것이 OTT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용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본다.

🎯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란?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는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Coupang Play)가 2024년 하반기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유료 스포츠 중계 패키지다. 기존 쿠팡플레이 정기 결제 이용자라면 무료로 일부 스포츠 콘텐츠를 볼 수 있었지만, 프리미엄 스포츠 경기들 — 대표적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등은 별도 유료 상품인 스포츠패스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 OTT 시장은 왜 스포츠로 확장하는가?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 티빙 등 주요 OTT 서비스들은 수년 간 드라마와 영화 중심의 콘텐츠 경쟁을 이어왔다. 그러나 시장 포화와 구독 이탈률 증가에 직면하면서, 차별화 전략이 절실해졌다.

이 가운데 '스포츠'는 실시간성·팬덤·콘텐츠 충성도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했다. 특히 EPL이나 챔피언스리그처럼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콘텐츠는 고정 이용자를 끌어들이기에 최적이다.

💸 스포츠패스 가격은? 과연 경쟁력 있을까?

2025년 기준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는 월 9,900원에 제공된다. 쿠팡 와우 회원이라면 할인 혜택이 적용될 수 있지만, 기존 쿠팡플레이(와우 가입 포함) 요금과는 별도로 과금되는 셈이다.

이용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비용 대비 가치를 따져볼 수 있다:

• 기존 TV 중계보다 저렴하게 다양한 리그 시청 가능
• 실시간 중계와 다시보기(VOD) 제공
• 한 계정으로 최대 2대 동시 시청 가능
• EPL, UCL, FA컵 외에 K리그 일부 경기도 편성 예정

📊 OTT + 스포츠 = 구독 모델 재편?

쿠팡플레이의 이번 시도는 단지 스포츠 영역의 확장을 넘어, OTT의 구독 모델을 재정의하는 실험으로 볼 수 있다.

기존 OTT는 '모든 콘텐츠를 정액으로 제공'하는 방식이 주류였다. 그러나 이제는 특정 콘텐츠에 따라 부분 유료화(Paywall), 콘텐츠별 패키지 분리, 구독 티어 확장 등의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 이용자 입장에서 주의할 점

• 자신이 원하는 리그/경기가 포함돼 있는가: 일부 경기는 중계권 문제로 포함되지 않을 수 있음.
• 동시 시청 및 화면 해상도 조건: 일부 패스는 동시 시청 수나 화면 품질 제한이 있을 수 있음.
• 자동 결제 주의: 첫 가입 시 자동 갱신 설정이 활성화되어 있을 수 있음. 설정에서 변경 필요.

🔚 마무리: 스포츠 OTT의 미래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는 단지 하나의 유료 상품을 넘어, OTT의 미래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콘텐츠 구독의 형태는 이제 '모두에게 동일한 콘텐츠를 동일 가격에' 제공하는 시대를 지나, 맞춤형·선택형 구독 모델로 진화 중이다.

앞으로 스포츠 중계권을 놓고 더 많은 OTT 간 경쟁이 벌어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용자 경험 역시 새롭게 재편될 것이다.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는 그 신호탄이자, OTT가 단순한 영상 플랫폼을 넘어 '실시간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